지난 한 주 되돌아보기
얼마 전 운이 좋게 프로그래머스 하반기 데브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한 IT 서비스 회사로부터 면접 기회를 얻어 부리나케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하여 지난 한 주의 메인 학습 주제는 "면접 준비"였다.
뜻밖의 면접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이후 처음으로 나에게 면접 기회가 주어졌다. 사실 데브매칭을 통해서 면접을 볼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심지어 해당 기업의 채용 공고는 3년 이상의 백엔드 개발 경험을 자격으로 걸고 있었기에, (신입 공고 X) 비전공자에다가 마스터즈 코스 외 독자적인 프로젝트도 없는 나의 이력서가 채택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굳이 추측해보자면 이번 데브매칭 알고리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기에 채택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 기회를 얻어 기분은 좋았지만, 마스터즈 코스를 수료한 이후로 알고리즘이나 자바 공부를 위주로 학습을 해왔었기에 면접 준비가 하나도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 (애초에 내년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마스터즈 코스간 진행했던 프로젝트 조차도 이제와서 보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조급한 마음으로 부랴부랴 프로젝트, 자바, 스프링, JPA,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회사 기술스택 등 각종 예상 면접 질문과 답변 내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나 자신을 객관화했을 때 내가 붙을 수 있으리라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아무쪼록 나에게 승산이 있든 없든 주어진 면접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그렇게 면접 당일이 찾아왔다. (어처구니 없이 집에서 회사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면접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나의 프로젝트(마스터즈 코스에서 진행)와 프로젝트 관련 기술 스택(자바, 스프링, JPA 등)에 관한 질문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러한 질문들은 나오지 않았다. 😇
단순히 Q&A 식의 질문들이 아닌 칠판에 직접 그려가면서 어떠한 기술의 흐름과 동작 원리 등 전반에 대해 설명해야했고, 또한, 실무에서 있을 법한 문제들이 주어지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 과정에서 꼬리 질문이나 문제 상황을 다르게 비꼬은 후 이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의 방식으로 질문이 딥(deep)해졌다. 개인적으로 마스터즈 코스 수료 이후 웹 개발을 거의 손 놓고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이 컸다. (면접 기회가 오리라 전혀 예상치도 못했으니...💦)
당초 예정되어있었던 면접 진행시간 보다 더 오랫동안 진행되었으며, 결론적으로 면접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면접 끝난 후 예상은 했다..🤣) 그래도 졌지만 기분이 좋았던 면접이었다. 면접관 분들께서도 내가 신입임을 감안해주셔서인지(?) 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도 주셨고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명확히 짚어주셨다. 또한 나 역시 완벽한 정답을 모르더라도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접근 방식을 취했는지 등 문제 해결 과정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자 했다.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듯이 첫 기술 면접 그것도 경력직 면접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할만큼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면접을 통해 면접 분위기가 어떤지, 나의 미숙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게 되어 유익했고 실제 면접에선 나오진 않았지만 이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나만의 예상 질문 및 답변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결과는 불합격이지만, 그래도 이제 기술 면접에 첫 걸음을 걸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작년까지만하더라도 뭐하나 제대로 아는 것도 없었는데, 그래도 올해 2022년 지난 9개월간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왔고 이를 인정받을 수 있었기에 이번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디자이너 구하기 삼매경
이제 팀원들과 프로젝트 기획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후 이를 함께 추진할 디자이너를 찾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들이 이미 기획 밑그림을 그려놓은 상태인지라,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 팀의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우리 팀 모두 현재의 기획안에 대해 나름대로 애정이 있는 만큼 이를 끝까지 밀고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일단, 이번 주에는 디자이너를 구하지 못했지만, 다음 주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하실 디자이너분을 찾고자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단순히 우리 팀의 주장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디자이너분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면서 조율해나가고자 한다.
자바의 '입출력 I/O'를 대략적으로 정리해보았다!
자바 스터디 13주차 과제인 '입출력(I/O)'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지난 10월 2주차 때 학습을 하고있었다가 갑작스레 면접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마무리를 하지 못했기에, 한 주 늦게 마무리를 했다. "마무리 했다"라고 표현은 했지만, 좀 더 정확하게는 "자바의 입출력에는 이러한 것들이 있다" 정도로 흐름을 파악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은 자기가 직접 프로그램을 구현해보면서 '활용'을 해봐야 자기의 것으로 온전히 흡수가 되는데, 자바의 정석 등 이론 및 예제 학습으로는 뭔가 머리를 겉도는듯한 느낌이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스터디 과제의 일환으로서 단순히 어떠한 것들이 언제 사용되는지 정도로 파악하고자 했다. (그래도 마스터즈 코스를 통해 프로그래밍한 경험 덕에 한결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자바 스터디 과제도 2주차 분(제네릭, 람다식)만 남았고, 자바의 정석 정주행도 Chapter 14 람다와 스트림 부분만 남겨놓고 있다. 남은 부분까지 마무리한다면 올해의 자바 학습 분량은 다 채운 것 같다. 여기까지 모두 학습을 마친 후 다음 목표는 '이펙티브 자바'를 나의 지식과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다. (내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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