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 Learned/2022's(7. ~ 12.) WIL

2022년 7월 2주차(7/11 ~ 7/15) Weekly I Learned "나태해질 뻔한 나를 구한 과제 시험"

ikjo 2022. 7. 18. 05:00

지난 한 주 되돌아보기

마스터즈 코스를 수료한지 2주가 지났다. 수료 직후 1주차 주간에는 코딩테스트도 치르고, 마스터즈 코스 동안 학습해보고 싶었던 것(https, samesite, csrf, xss 등)도 학습해보고, 기존에 미흡했던 기술 블로그 글도 정리해보는 등 나름대로 알찬 시간들을 보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2주차에 들어서는 월요일부터 뭔가 학습하기 싫어지는(?) 그런 나태한 마음이 들었고, 오랜만에 등산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등산을 하기도 했다. 등산을 하고나니 또 영화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등 뭔가 너무 나태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던 찰나 모 회사 채용 과제 시험을 보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를 시작하면서부터 지난 마스터즈 코스 시절 이상으로 바쁜 한 주를 보내게 되었다. 😂

 

알고리즘과의 지속적인 사투

알고리즘 문제는 풀어도 풀어도 매번 새로운 문제를 만나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기분이다. 그래프 탐색(DFS/BFS 등), 이분 탐색, 그리디, 구현 등 다양한 유형 문제들을 만나면서 매번 문제 해결을 위한 고뇌에 빠지게 된다. 웨이트 운동이 육체적인 고뇌(?)와의 싸움이라면, 알고리즘 문제는 마치 정신적인 고뇌와의 싸움인 것 같다. 😂 (고뇌가 많은 만큼 알고리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느껴지는 그 짜릿한 기분이 좋다. 🙃)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역시도 알고리즘 문제를 하루에 1~2 문제씩 꾸준히 푸는 중이었는데, 참 어렵고 신박한 문제들을 많이 만나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한 주였다. 다만, 예상치 못한 과제 시험을 만나게 되어 과제 시험에 집중하느라 며칠 알고리즘 문제를 잠시 손놓게 되었던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요즘 아~주 어느 정도의 특정 유형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익숙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오는 기분이 든다. 특히 예전에 '아도겐'을 연상시키는 로직을 작성해서 풀었던 "백준 14502 - 연구소" 문제를 리팩토링해볼 수 있었고, 알고리즘 스터디에서 출제되었던 "백준 15683 - 감시" 문제를 마침내 해결해볼 수 있었다.

 

 

[백준 - 14502] 연구소 - Java

문제 설명 14502번: 연구소 인체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었다. 다행히 바이러스는 아직 퍼지지 않았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연구소에 벽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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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 - 15683] 감시 - Java

문제 설명 15683번: 감시 스타트링크의 사무실은 1×1크기의 정사각형으로 나누어져 있는 N×M 크기의 직사각형으로 나타낼 수 있다. 사무실에는 총 K개의 CCTV가 설치되어져 있는데, CCTV는 5가지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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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시험 그리고 스프링과 JPA에 대한 학습 욕구 🔥

이번 과제 시험을 보기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당분간은 학자형 모드로 주로 CS 부분(운영체제, 네트워크 등)을 학습하고 시간이 남는대로 알고리즘 문제 풀이와 Java 역량을 좀 더 다지고자 했었다. 사실 과제 시험이 곧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아에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과제 시험을 보면서 일단 우선적으로 스프링과 JAP에 대해 더 깊이있게 학습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전 마스터즈 코스 시절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함에 있어 어느정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긴 했어도 "어짜피 리뷰받을텐데", "어짜피 학습하는건데", "빨리 다음 기능도 구현해야지" 등 다소 안일한 생각으로 개발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과제 시험의 경우 채용과 관련된 것이었고, 아무도 리뷰를 해주지 않으며 온전히 정해진 시간 내에 나 스스로 올바른 로직을 작성해나가야만 했다. 그렇기 때문에 마스터즈 코스 시절 개발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게 코드 한땀 한땀 진중하게 고민하면서 로직을 작성했었던 것 같다.

 

이번 과제 시험을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김영한님의 스프링 MVC와 JPA 강의를 미리 다 듣지 못했었던 점이었다. 김영한님의 강의를 다 듣고 나의 것으로 체득하는 시간이 있었다면 이번 과제 시험을 좀 더 잘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이 시험 덕에 부랴부랴 그동안 듣지 못했었던 김영한님의 강의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

 

마스터즈 코스 시절 미션 과제 해결에 급급해 강의 듣는 것에 소홀했었다. 마스터즈 코스가 끝난 직후인 지금 이 시점 나에게 있어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은 일단은 CS 보다는 스프링 MVC와 JPA에 대한 학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한 주였다.

 

 

Java를 잘하고 싶다!

마스터즈 코스를 따라가면서 아쉬운 점을 하나 꼽으라면 작년(2021년)에 Java에 대한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하고 왔으면 했었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작년도에 나는 자바를 제대로 공부했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작년에 자바를 공부했었던 것을 꼽자면 유튜브 생활코딩의 "Java 1" 과정을 본 것과 위키북스 "스프링 입문을 위한 자바 객체 지향의 원리와 이해" 책(개구리 책)을 본 것, 부스트코스읩 "웹 프로그래밍(풀스택)" 과정을 수료한 것이 전부인데, 뭔가 자바만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구현해본 경험이 없었던 것이다. 부스트 코스 웹 프로그래밍(풀스택)의 경우 주로 서블릿이나 스프링 MVC를 다루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순정 자바를 배우기에는 다소 부족한 과정이었다.

 

자바 프로그래밍 경험이 적다 보니 생활코딩 강의나 개구리 책을 읽어도 해당 지식들이 나의 것으로 흡수되는 기분이 없었고 그냥 머리를 겉도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마스터즈 코스를 수강하면서 많은 자바 프로그래밍을 해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뭔지 나의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자바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도 때마침 운이 좋게도 2022 마스터즈 코스 동기분들과 함께 자바 스터디를 시작하게 되어 자바에 대해 깊이있게 학습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일단 첫 번째 과제는 자바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 JVM에 대해 학습해보는 것이다. 사실 작년도에 이에 대해서 잠깐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너무 미흡해서 이번 기회에 다시 정리해보고자 한다.

 

 

운영체제 공부... 벌써 루즈해지는데...?

알고리즘 문제와 함께 깨작 깨작(?) 운영체제 공부도 병행했었다. "쉽게 배우는 운영체제" 책을 나름대로 정리해가면서 학습하고있는데, 처음 공부했을 때는 "오~ 신기하네" 하면서 봤었는데, 이제 슬슬 활자가 눈에 잘 안들어오는 이슈(?)가 발생하게 되었다. 😂

 

뭔가 프로그래밍 하는 것에 적응되서 그런지, 아니면 알고리즘 문제 풀이에 심취(?)해서 그런지 몰라도 운영체제를 학습하는 것이 다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어 학습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물론, 운영체제를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뭔가 스터디 같은 형식으로 정해진 주차 동안 공부해오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마치 알고리즘 스터디처럼)

 

 

(번외) 오랜만에 가보는 등산 🏔

2022년 처음으로 등산을 가보았다. 대학생 시절 때부터 자주 갔었던 산이기에 가는 길이 낯설진 않았지만 마스터즈 코스 수료 후 마침내 나의 취미 생활 중 하나인 등산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좋았다. 산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기 전까진...

 

최근 기후변화의 문제로 서울 특정 일대에 기존에 보이지 않던 벌레들이 대거 출몰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다. 역시 지구온난화 문제가 정말 심각하네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내가 기사에 봤었던 벌레가 내가 올랐던 산에 대거 출몰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해당 벌레는 "대벌레"라는 벌레인데, 등산로 곳곳에 죽은 사체들이 널려있었으며, 아직도 많은 개체들이 곳곳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벌레는 특이하게도 나뭇가지와 매우 닮아 움직이지 않으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식물 줄기와도 닮은 개체도 있는데, 이 역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행여나 밟을까봐 등산로 지면을 살피며 걷느라 뭔가 온전히 등산에 집중하지 못했었던 점이 너무 아쉬웠다. 🤣 등산을 가면 여유있게 거닐며 경치도 바라보고 주변 숲과 나무를 살피는 맛이 있었는데, 이번 등산은 내 앞에 대벌레가 있나 없나만 살피다가 왔기에 뭔가 찌푸둥한 기분이었다.

 

이로 인해 나의 취미 생활 중 하나가 없어진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 그래서 다음에는 등산이 아닌 공원 산책(또 다른 취미 중 하나)을 가는 것으로 대체 하고자 한다. 😅